평소에는 글을 써야 하는 일이 잘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습관처럼 지루하고 식상한 표현을 사용하고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욕심 때문에 글이 길어집니다. 읽기 좋은 글을 쓰는 4가지 비밀(기술)에 대한 강의를 듣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읽기 좋은 글을 쓰는 방법
나쁜 글은 습관처럼 쓰는 지루한 표현, 읽는 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문장, 욕심 때문에 길게 늘어놓은 문장이 나쁜 글이 되는 원인입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중요한 글쓰기 원칙 몇 가지를 완벽하게 익힌 다음, 글을 쓸 때마다 그것을 되풀이해서 활용합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재능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로지 좋은 글쓰기 습관에 따른 결과물일 뿐입니다.
한 문장씩 기본을 지켜서 쓰다 보면 누구나 탄탄한 문장을 쓸 수 있습니다. 글을 망치는 잘못된 습관을 제대로 파악하고,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좋은 글의 4가지 비밀(기술)
1. 결론을 처음에 (두괄식)
나쁜 예
수현아, 오늘 외출할 거면 부탁 좀 할게.
혹시 지하철 타고 가? 그럼 강남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간 다음에 커다란 사거리가 나오는데 그 사거리 끝까지 걸어가면 대형 서점이 나와. 그 서점 옆에 A수선집이 있거든.
거기서 수선 맡긴 옷 좀 찾아줘.
듣는 과정에서 듣는 사람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모두 듣고 나면 가는 방법을 다시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처럼 두괄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한 예
수현아, 오늘 외출할 거면 부탁 좀 할게.
A수선집에 맡겨놓은 옷을 찾아야 하거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강남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간 다음, 큰 사거리까지 걸어가면 대형 서점이 나오는데, 그 옆에 A수선집이 있어.
BLOT(Bottom Line in Top)은
'마지막 문장을 제일 처음으로'라는 글쓰기 기술을 적용하세요. '두괄식 글쓰기'라고도 하며, 목적지를 먼저 알려준 다음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결론을 가장 마지막에 내리는 방식은 언뜻 보면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좋은 글을 쓰려면 "뒤집힌 피라미드" 형태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뒤집힌 피라미드식은
처음에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다음으로 중요한 내용을, 그다음으로 중요한 내용을, 마지막에 가장 덜 중요한 내용 순으로 글을 작성합니다.
설명을 하거나 정보를 주는 글에 "이건 비밀이야" 같은 태도는 좋은 글이 아닙니다. 먼저 결론부터 제시한 다음 상세한 설명을 이어나가면, 읽는 사람도 훨씬 이해하기 쉬운 글이 될 것입니다.
2. 쉬운 표현
어려운 표현을 써야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려운 단어를 쓸수록 쉽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짧고 단순한 표현으로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한글로 풀어서 쓸 수 있는 것을 굳이 한자어로 쓰거나 일본 어투로 쓰면 글이 어려워집니다.
열거하다는 '늘어놓다'로, 용이하게는 '쉽게'로, 실시하다는 '하다'로 순화하면 훨씬 쉽고 좋은 글이 됩니다. 일상적인 글을 쓸 때 되도록 쉽고 간단한 말을 쓰되 독자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문장은 짧게
글을 쓰다 보면 문장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많은데 그것을 한 문장에 모두 써넣으면, 읽는 사람은 지루하고 읽기 싫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리더십은 전쟁터에서든 정치나 경제 같은 다른 영역에서든 본보기나 명령을 통해 발휘될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물론 전설로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의 경우 명령과 본보기를 모두 사용한 군사 지도자였던 반면 대의에 헌신한 인물로 잘 알려진 간디와 테레사 수녀는 몸소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에 세 영감을 불어넣어 리더십을 발휘한 사람들이다.
아래처럼 문장을 나누고 간결하게 하는 것이 이해가 쉽습니다.
리더십은 본보기나 명령을 통해서도 발휘된다. 알렉산더 대왕은 군사 지도자로서 두 가지를 다 사용했다. 반면에 간디와 테레사 수녀는 직접 모범을 보여서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긴 문장을 짧은 문장으로 문장으로 쪼개면 훨씬 간결하고 읽기 쉬운 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짧은 문장이 계속 반복될수록 일관성이 없이 뚝뚝 끊어지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형식의 문장을 골고루 사용하고 짧은 문장과 긴 문장을 조화롭게 섞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4. 능동태를 사용
수동적인 표현이 많아지면 글이 간결하지 않고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동태
샐리는 해리에게서 사랑을 받았다.
사내 파티가 비서에 의해 기획되었다
능동태
해리는 샐리를 사랑했다.
비서가 사내 파티를 준비했다
같은 의미이지만 길이부터 차이가 납니다.
수동태 문장은 덜 직접적이기 때문에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반면 능동태는 사내 파티의 주체인 비서를 먼저 명확하게 밝혀 누가 무엇을 했는지 한 번에 이해하기 편합니다.
수동태를 써야 효과적인 문장도 있습니다. 행위의 주체를 숨겨야 하거나 다양한 문장을 쓰고 싶을 때는 수동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동적인 표현보다는 능동적인 표현이 좋습니다.
훨씬 단도직입적이고 문장에 필요한 단어의 수도 적어서 간결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명확하고 간결한 글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잘 쓰려고 고민하는 대신 글쓰기의 기본을 지켜서 한 문장씩 연습하는 게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몇 가지 유용한 표현
-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결론이 나옵니다.
- 여러분은 이쯤에서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 이쯤에서 중요한 문제가 등장합니다.
- 하지만 이는 수많은 사실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이 부분을 반드시 기억하세요
- 아직 중요한 사실이 더 남아있습니다.
- ~를 하는 노하우가 궁금하셨나요?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지금부터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에 대한 비밀을 알고 싶으신가요?
읽기 좋은 글을 쓰는 4가지 비밀과 기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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