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에 현금이 부족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인 은행 자동차 대출, 캐피탈사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할부 상품의 특징과 장단점, 그리고 비용(금리), 차량 유지비 항목별 예상 비용과 연간 비용 등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 보았습니다.
중고차 구매 대출 금융 상품 3종 비교와 유지비 정리
중고차를 구매할 때 있는 금융 상품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 찬스나, 연인 찬스, 로또 찬스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니 패스하겠습니다.
중고차 구매 대출 금융 상품 3가지 종류 비교
- 은행 자동차 대출 (제1금융권): 시중 은행에서 제공하는 자동차 구매 목적의 대출 상품
- 캐피탈사 자동차 대출 (제2금융권):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탈사)에서 취급하는 자동차 대출 상품입니다. 중고차 매매단지 등에서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용카드 할부: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할부 기능을 이용하여 차량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 구분 | 은행 | 캐피탈 | 신용카드 |
| 금리 | 4~8% | 6~15% | 10~20% |
| 대출한도 | 신용, 소득에 따라 | 자동차 가격에 따라 | 카드 한도에 따라 |
| 심사절차 | 까다롭고 시간 필요 | 간편하고 빠름 | 즉시 가능 |
| 신용도 영향 | 거의 없음 | 조금 있음 | 영향 있음 |
| 주 장점 | 저렴한 이자 | 빠른 승인 | 편의성 최고 |
| 주 단점 | 까다로운 조건 | 이자 | 높은 이자 |
| 주 이용자 | 신용 우수, 시간 여유 | 빠른 자금 필요 | 소액/단기 자금 |
1. 은행 자동차 대출 (제1금융권)
장점은 캐피탈사나 카드 할부보다 금리가 낮아 총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입니다. 제1금융권 대출은 안정적인 금융 거래로 인정되어 신용점수에도 유리합니다.
그리고 은행마다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 주거래 은행 우대, 특정 조건 충족 시 추가 금리 인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소득 증빙과 재직 확인, 신용점수 등 대출 심사 기준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습니다. 대출 신청과 승인까지 시간이 걸리고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신용도와 소득 수준에 따라 원하는 만큼 한도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용 (금리)은 연 4% ~ 8% 수준으로 개인 신용도과 은행 상품별로 다릅니다. 변동금리/고정금리 확인도 필요하며 추가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신용점수가 좋고, 소득 증빙이 가능하며, 금리에 민감한 분. 대출에 시간 여유가 있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2. 캐피탈사 자동차 대출 (제2금융권)
장점은 은행에 비해 대출 심사가 덜 까다롭고, 신청부터 승인까지 과정이 빠르고 간편합니다. 중고차 매매 현장에서 바로 신청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은행 대출이 어려운 경우에도 승인률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한도가 산정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높은 한도가 나옵니다.
단점은 은행 대출 보다 금리가 높아 총이자 부담이 커지고 제2금융권 대출은 신용점수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연체 없이 잘 상환하면 신용 점수에 문제없습니다.
그리고 취급수수료나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은행보다 높은 경우가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합니다.
비용 (금리)은 연 6% ~ 15% 이상 수준으로 개인 신용도와 캐피탈사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반드시 여러 캐피탈사의 조건을 비교해야 하며 중도상환수수료, 취급수수료(없는 곳도 있음) 확인도 필수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차량 구매 자금이 필요하신 분, 은행 대출 심사 통과가 어려운 분, 간편한 대출을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3. 신용카드 할부
장점은 별도의 대출 심사 없이 보유한 카드 한도 내에서 즉시 이용 가능하여 절차가 가장 간편합니다. 카드사별 프로모션에 따라 포인트 적립이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부 이용 시에 혜택을 제한하는 카드도 있으니 확인하세요.
간혹 특정 카드사에서 단기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고차 구매처럼 큰 금액에는 적용되지 않거나 기간이 매우 짧은 경우가 많지만.
단점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방법 중 금리가 가장 높고 할부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 부담이 급격히 커집니다. 차량 가격이 카드 할부 한도를 초과하면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카드 할부 이용 금액이 커지면 신용카드 사용률 (신용 한도 대비 사용 금액 비율)이 높아져서 신용점수가 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용 (금리)은 연 10% ~ 20% 이상 수준이며 카드사와 개인 신용도, 할부 개월 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따라서 할부 수수료율(금리)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 가격의 일부 소액만 부족한 경우, 단기간(3~6개월 이내)에 상환할 계획이 있는 경우, 다른 대출 상품 이용이 어려워 불가피한 상황. (장기 할부는 비추천!)
차량 유지비는 얼마나 들까?
자동차는 구매 비용 외에도 꾸준히 비용이 발생하는 '유지비'가 있으며, 유지비는 크게 세금, 보험료, 유류비, 그리고 기타 정비/소모품 비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자동차세 (연납 또는 2회 분납)
자동차 소유 자체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으로 매년 6월과 12월, 두 번 납부하지만, 1월에 연납하면 약 9.15%의 할인됩니다.
비용은 차량의 배기량(cc)을 기준으로 부과되며, 차량 연식이 오래될수록(3년 차부터) 경감됩니다. 비영업용 승용차 기준, cc당 세액이 정해져 있고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1,000cc (경차): 약 10만 원 내외
- ~1,600cc (준중형): 약 29만 원 내외
- ~2,000cc (중형): 약 52만 원 내외
- ~2,500cc (준대형): 약 65만 원 내외
- 3,000cc 이상 (대형): cc당 세액 증가 (예: 3,000cc 약 78만 원)
※ 중고차의 정확한 배기량을 확인하면 예상 자동차세를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자동차세 계산기 활용)
2. 자동차 보험료 (매년 갱신)
자동차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필수 보험입니다. 책임보험(의무 가입)과 종합보험(선택 가입, 하지만 대부분 가입)으로 나뉩니다.
비용은 개인별 편차가 매우 큽니다. 운전자의 나이, 운전 경력, 사고 이력, 차량 가액, 선택한 담보(보장 범위), 운전자 범위(1인, 부부, 누구나 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특히 만 26세 미만), 운전 경력이 짧을수록 비싸고 사고가 있으면 할증되며, 차량이 고가에 수리비가 비싼 차종일수록 비쌉니다. 그리고 보장 범위를 넓게 설정할수록 비쌉니다.
예상 비용 범위는 연 50만 원 ~ 200만 원 이상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사회 초년생의 첫 차 보험료는 상당히 높게 책정될 수 있습니다.)
※ 구매 전에 여러 보험사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 견적을 최소 3~4곳 이상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으세요.
3. 유류비 (주행 습관/거리에 따라 변동)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연료(휘발유, 경유, LPG 등) 비용으로 가장 변동성이 크고, 운전자의 습관에 크게 좌우됩니다.
비용은 차량의 연비(km/L), 연간 주행 거리, 유가 변동, 운전 습관(급가속/급제동 지양)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연간 15,000km 주행, 연비 10km/L, 휘발유 1,700원/L 가정 시
- 연간 필요 연료량: 15,000km / 10km/L = 1,500L
- 연간 유류비: 1,500L * 1,700원/L = 2,550,000원 (월 약 21만 원)
※ 출퇴근 거리, 주말 나들이 빈도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예상 연간 주행 거리를 계산해 보고, 구매하려는 차량의 공인 연비를 확인하여 대략적인 유류비를 추정할 수 있으며, 연비 좋은 차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관련 글
튼튼해서 사고 수리비 적게 들어 보험료 낮은 자동차 순위
자동차 계약할 때 신용카드 최대한도와 한도 부족할 때 방법
엔카 진단과 믿고 센터, 엔카 직영 3가지 차이점, 장단점 비교
4. 수리비 및 소모품 교체 비용 (예측 불가성 존재)
정비 비용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비용으로 특히 중고차는 이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엔진 오일 교환: 5,000~10,000km마다 (약 10만 원)
- 타이어 교체: 마모 상태에 따라 (4짝 기준, 약 40~80만 원 이상)
- 브레이크 패드/라이닝 교체: 제동 시 소음/밀림 발생 시 (약 10~30만 원)
- 배터리 교체: 23년 주기 또는 방전 시 (약 8~15만 원)
- 에어컨/히터 필터 교체: 6개월 1년 주기 (약 25만 원)
- 기타: 와이퍼, 워셔액, 냉각수, 미션 오일, 타이밍 벨트(해당 차종) 등
- 고장 수리비: 중고차는 연식과 상태에 따라 엔진, 미션 등 주요 부품 고장 가능성 존재 (수십 ~ 수백만 원 발생 가능)
※ 중고차 구매 시 성능·상태 점검 기록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카히스토리(사고이력조회) 확인 및 신뢰할 수 있는 정비소에서 구매 전 차량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연간 최소 50만 원 ~ 100만 원 정도는 예비비로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 기타 비용
주차비: 거주지 또는 직장 주차 비용 (월정기 또는 일일 요금)
통행료: 고속도로 및 유료도로 이용 시 (하이패스)
세차비: 자동 세차 또는 셀프 세차
자동차 검사 비용: 비사업용 승용차 기준, 신차 등록 후 4년, 그 이후 2년마다 정기 검사 필요 (약 2~6만 원)
그래서, 총유지비는 얼마나 들까요?
>연간 최소 300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세 + 보험료 + 유류비 + 최소한의 정비/소모품 비용) 여기에 예상치 못한 수리비나 기타 비용까지 더하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고차 대출 최종 체크리스트
1. 차량 가격 외에 취등록세, 보험료 등 부대 비용까지 고려하여 실제 필요한 자금을 계산해야 합니다. 대출받았더니 추가 자금이 부족해서 곤란한 경우도 있습니다.
2. 미리 자기 신용점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대출받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신용점수는 토스, 카카오뱅크, NICE지킴이 등에서 무료 조회 가능합니다.
3. 같은 조건이라도 금융사마다 금리와 조건이 달라서 은행, 캐피탈사 등 최소 2~3곳 이상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곳을 선택하세요. (온라인 자동차 금융 비교 플랫폼 활용도 추천)
4. 단순히 금리만 보지 말고, 월 상환금액과 총이자 부담액, 중도상환수수료 등 모든 비용을 고려하여 상환 계획을 세웁니다.
5. 월 상환금액이 본인의 소득 수준에서 감당 가능한 범위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각 방법의 장단점과 비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상환 능력까지 고려하여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