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의 쿠퍼 역의 매튜 맥커너히가 휴스턴 대학 졸업식에서 한 연설입니다.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들에게 선배로서 혹은 사회를 구성하는 동료로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이 가득 들어간 레전드 졸업연설입니다.
매튜 맥커너히 연설
Matthew David McConaughey의 2015년 휴스턴 대학교 연설. 1969년 11월 4일생 미국 텍사스주 출신의 영화배우. 텍사스 대학교 졸업. 현 텍사스 대학교 교수.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론 우드루프 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극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영화 '인터스텔라의 쿠퍼 역',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마크 하나 역'
휴스턴 대학 레전드 졸업연설
2015 졸업생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 젊은 신사 숙녀분들이 제가 오늘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이야기할 오날밤을 매우 기다려왔습니다. 저는 1998년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에 대학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93년도에도 대학교 졸업장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입장권도 아니었고 쿠폰도 아니었죠. 어디든 공짜로 들어갈 수 있는 프리패스가 아니었죠.
그럼 한 번 물어볼게요. 여러분의 졸업장은 어떤 의미인가요?
교육을 받았다는 뜻? 하지만 그게 어떤 가치가 있죠? 오늘날 저 살벌한 바깥 취업시장에서 말이죠. 우리는 오늘날 대학교 졸업자들의 취업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여러분들 중 일부는 이미 직장이 정해져서 그 직장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향후의 커리어를 쌓아 나가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러분 대부분은 미래가 여전히 꽤 흐릿할 겁니다. 실제로 여러분 대부분은 아직 직장이 없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은 이제 막 마쳤습니다.
여러분 일생의 정규 교육과정을 말이죠. 그 정규 교육과정은 5살 유치원에 갈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5년 전보다 전혀 뚜렷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답이 없다고 느껴질 테고 어쩌면 엄청나게 겁이 날 수도 있죠. 그래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다 그런 거니까요.
이것이 여러분 대부분이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오늘 여러분들을 낙담시키거나 어떤 식으로든 여러분들의 업적을 깎아내리진 않을 겁니다. 오히려 그 업적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졸업을요. 저는 오늘 여러분들을 낙담시키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그 점을 명확히 합시다.
저는 오늘 중요한 이야기를 하러 왔습니다. 입에 발린 칭찬이나 빈말은 생략하겠습니다. 자 여러분들께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배운 것들이죠. 대부분은 경험으로부터, 몇몇은 살면서 들은 이야기들이죠. 대부분 저도 여전히 연습 중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진짜라고 믿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Life is not easy, it is not. Don't try to make it that way.
Life's not fair, never was, It isn't now and It won't ever be.
첫 번째. 인생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인생은 공평하지 않아요. 그런 적이 없고, 지금도 그러하지 않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거예요.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스스로를 옭아매는 함정 스스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함정이죠. 당신은 피해자가 아닙니다.
극복하고 여러분의 인생을 사세요.
맞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훨씬 더 보람 있죠. 여러분들이 그것을 땀 흘려 극복해낼 때 말이죠. 사실입니다.
두 번째. 믿을 수 없는(Unbelievable)
이 말은 사전에 있는 단어 중 가장 어리석은 말입니다. 우리가 입 밖으로 절대 뱉으면 안 되는 말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와우 믿을 수 없는 경기력이다. 이건 믿을 수 없는 책이다. 믿을 수 없는 영화다. 믿을 수 없이 용기 있는 행동이다.
정말인가요?
장관이라고 표현하거나 경이롭다고 표현하거나 최고 혹은 걸출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믿을 수 없다고요? 그건 아니죠. 다른 사람과 자신의 업적을 더 높이 사세요. 실제 일어난 일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보았고 직접 해냈습니다. 그러니 '믿으세요'
믿을 수 없다는 말의 또 다른 뜻은요?
우리 인간들이 기대 이하의 행동을 하거나 혹은 인간답지 못한 행동을 할 때죠. 예를 들어, 비행기를 몰고 세계 무역 센터로 돌진한다거나 수백만 명이 매일 질병으로 죽어가거나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한 친구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항상 거짓말을 하죠.
믿을 수 없는 일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그런 일은 항상 일어납니다. 우리 호모 사피엔스들이 지구에서 하는 일들은 하나도 믿을 수 없습니다. 원숭이들이라면 걱정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과 저니까 걱정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행복은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감정 반응입니다.
제가 이기면 행복할 것이고 패배하면 행복하지 않겠죠. 만약에, 그런 식으로 원인에 대한 결과. 보상 체계를 기준으로 삼으면 우리는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무언가를 달성하는 즉시. 다음이 기다리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행복은 결과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죠. 즉 결과에 의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행복을 추구하게 된다면 여러분들은 자주 실망하게 되고 또, 대부분의 시간을 불행하게 보내게 될 겁니다.
하지만 기쁨은, 기쁨은 다릅니다.
다른 무언가가 있죠. 기쁨은 선택이 아닙니다. 어떠한 결과에 대한 반응이 아닙니다. 지속되는 것이죠. 기쁨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요. 결과와 상관없이 말이죠.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저의 일에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말 그대로 더 행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것의 노력을 그만두고 나서 부터죠. 하루의 노동을 목적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노력을요.
예를 들어서
이 영화가 박스오피스 흥행을 해야 한다. 내 연기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내 동료들에게 존경받아야 한다. 모두 합리 작인 포부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일터에 도착했을 때 매일매일 영화를 만들어가는 일 그 행위 자체로 써 나에게 보상이 되도록 만들고 나니 더 많이 흥행을 하게 됐고 예전보다 더 많은 찬사와 존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기쁨은 항상 진행 중입니다. 항상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죠. 끊임없이 찾아오는 것이죠.
네 번째. 성공은 스스로 정의하세요.
겸손이 미덕이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너무 수동적이죠. 하지만 우리 모두 성공하길 원합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자문해야 할 질문은
성공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냐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성공은 어떤 의미입니까? 돈을 더 버는 것이요? 좋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 만한 게 없죠. 정말로요. 어쩌면 가족의 건강일 수도 있고, 어쩌면 행복한 결혼생활 일수도 있고, 혹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 유명해지는 것,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것. 세상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일수도 있죠.
이 질문을 계속해서 자문하세요.
여러분의 대답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건 꼭 지키세요. 여러분의 대답이 무엇이건 간에 자신만의 중심을 뒤흔드는 선택은 하지 마세요. 여러분 자신이 누구인지 누가 되고 싶은지에 우선순위를 두세요.
쓸데없는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과 안 맞는 일을 하는데에 말이죠. 탄산음료를 멀리하세요. 당장은 달콤하겠지만. 나중에는 충치가 생길 거예요.
인생은 인기투표가 아닙니다. 담대하세요. 원하는 걸 차지하세요. 하지만 먼저 이 질문에 답하세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다섯째. '제거'해나가는 과정이 진짜 자신을 찾는 첫걸음입니다.
나 자신이 아닌 모습을 아는 것이 진짜 자신을 아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죠. 즉 인생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첫걸음에서는 보통 '나는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하지 않죠.
첫걸음은 보통 '난 내가 아닌 모습이 뭔지 알아'이죠. 바로 제거해나가는 과정입니다.
여러분들이 자주 어울려 노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도 그 친구들이 항상 도움이 되는 건 아닐 거예요. 가령, 험담을 좋아하거나 어두운 면이 있을 수도 있죠. 우리가 자주 가는 술집은 어떨까요? 그곳에서 매번 끔찍한 숙취를 얻어오지 않습니까?
아니면 컴퓨터는요? 컴퓨터는 항상 우리에게 핑곗거리를 만들어주죠 집 밖에 나가지 않아도 될 핑계를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진짜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를 뺏어가죠.
우리가 항상 먹는 음식은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행복하지만 다음 주가 되면 기분이 매우 안 좋을 겁니다. 무기력해지고 점점 살이 찌게 되겠죠.
이런 특정 사람들 장소들 여러분이 꽂혀있는 것들 그런 것들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마세요. 그냥 가지 마세요. 제 말은 그냥 내려놓으세요. 여러분이 그렇게 한다면 그런 곳에 가지 않는다면 그런 것들에 시간을 쏟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장소를 더 건강하게 보내고 있는 자신을요. 더 많은 기쁨과 함께 말이죠.
왜냐고요?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방금 제거했잖아요.
그 사람들, 장소들, 여러분이 꽂혀있는 것들 진짜 자기 자신을 숨기는 것들로부터 말이죠. 저를 믿으세요. 불필요한 옵션들이 너무 많아요. 정말입니다. 불필요한 옵션들은 우리를 파국으로 이끌 뿐입니다. 그러니 남는 것들을 제거하세요. 시간 낭비를요.
당신의 옵션들을 줄이세요.
함께 만들어 갑시다. 땀 흘려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세상을요. 믿을 수 있는 세상,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세상, 자발적으로 우리 내면의 조언을 다른 세상. 우리가 원하기 때문에 끝없는 결승선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세상.
자신만의 책을 쓰면서요.
두려움들을 극복해 나가면서.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세상.
바로 그런 세상을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행운을 빌어요. 계속 열심히 살아갑시다.
행복은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감정 반응입니다와 성공은 스스로 정의하세요가 무척 마음에 남습니다. 행복이란 '국밥 한 그릇을 먹으면 배가 찬다.'와 같이 어떤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동양적인 사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나 봅니다. 그리고 성공은 스스로 정의하세요. 이 말이 주는 여운도 크군요.
쓸데없는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자기 자신과 안 맞는 일을 하는데에 말이죠
그의 부모님은 아주 격렬한 분들인가 봅니다. 부부싸움을 하면 엄청나게 싸우는지 두 번 이혼을 하고 다시 세 번을 결혼을 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즉 서로 두 번 이혼하고 서로 세 번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하는데 그 의미를 빨리 알아차릴수록 좋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매튜 맥커너히 휴스턴 대학 레전드 졸업연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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