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것이 다하면 단것이 온다는 고진감래의 뜻과 유래 그리고 비슷한 속담과 영어식 속담 표현입니다. 미래의 달콤함을 위해 현재의 고통을 무조건 견뎌야 한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영어식 속담에 대해서도 참고하세요.
고진감래
고진감래 뜻
- 고 : 苦 쓰다, 괴롭다
- 진 : 盡 다하다
- 감 : 甘 달다
- 래 : 來 올래
- 쓴 것이 다하면 단것이 온다.
고진감래 비슷한 속담
- 고생 끝에 낙(즐거움)이 온다.
-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고진감래 비슷한 영어 속담
- He who would gather honey must bear the sting of the bees.
- 꿀을 모으려는 사람은 벌의 침을 견뎌야 한다.
- Heroism consisits in hanging on one minute loger.
- 영웅적 행위란 1분을 더 매달리는 데 있다.
고진감래 다른 말
- 맥주, 소주, 콜라를 넣은 폭탄주. 쓴 소맥 뒤의 달콤한 콜라.
- 신년에 성인 남녀 1186명이 뽑은 2021년 사자 성어 1위
고진감래 유래
몰락한 집안의 '유지원 (895~948)'은 '이문규'가 거두고 딸 삼랑(913~954)과 결혼시켰습니다. 그를 아까던 이문규가 죽자 처가는 가진 게 없는 그를 괄시하고 무시하였으며,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와 군인으로 전쟁터를 누비며 살았습니다. 그 후 공을 세워 절도사 자리에 오르자 아내인 삼랑을 불렀으며 삼랑이 그를 만나 다음과 같이 말한 게 유래입니다.
' 지난날 고통과 모욕을 웃으며 달게 받더니 오늘 같이 경사스러운 날이 있네요. 쓴 것이 다하면 단것이 온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어요.' 하며 그를 칭송했다 합니다. 유지원은 그 후 후환을 건국하고 황제(948년) 예문성무소숙효황제가 되었으며 그의 아내는 소성 황태후가 되었습니다.
고진감래와 관련
흥진비래
즐거운 일이 다하면 슬픈 일이 닥쳐온다는 뜻. (결혼이 이와 같다는)
새옹지마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
아이들에게 고진감래를 강요하지 말라.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 고진감래라는 말에 위로도 얻고 희망도 찾는다. 그러나 이 말이 자칫 착취와 억압을 합리화하거나 미래의 알량한 행복을 위해 현실의 부조리와 허위를 교묘하게 위장하는 의도로 쓰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또 미래를 위해 행복을 외면하고 억압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 지금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그 시간과 상황을 내가 누리고 즐기면 행복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행복을 깨닫고 채워야 지금의 시간을 더 농밀하게 채우고 앞으로도 더 나은 행복으로 채울 수 있다. 그러니 지금 행복하게 사는 법을 먼저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김경집 인문학자. 전 가톨릭대학교 교수
2014년 7월 [ 금융 ]
쓴 것이 다하면 단것이 온다는 고진감래의 뜻과 유래 그리고 비슷한 속담과 영어식 속담 표현이였 습니다. 오늘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내일 성과를 얻지 못하겠지만,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하고 내일은 모래를 위해 희생하라는 건 사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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